최근 포토로그


안녕하세요~ by Mo작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얼음집은 백합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취향이 아니시라면 살며시 뒤로가기나 창을 닫아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리치 감상문, 진삼/삼국지 이야기 그리고 가끔씩 올라오는 일상얘기는 덤입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미사카 미코토에 대한 애정은 무한상승중입니다



미는 커플링: 마마마의 호무마도, 나노하의 페이나노, 초전자포의 미코토하렘[미사미코,미코쿠로 등등], 사키의 부캡, 스미유우, 류카토키, 사키하렘, 테루사키, 마리미테의 유미하렘, 사치유미, 토코유미, 스마프리의 레이미유 등등 입니다



링추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이곳에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이사와 이것저것... by Mo상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얼음집에서->티스토리로 이사함을 공지해드립니다. 

링크는-> bloodyrailgun.tistory.com 이긴 한데... 아직 아무것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연중했던 소설 다 올려야지요. 가장 마지막 초전글, 완결냈습니다 후후.. 그러므로.. 곧.. 전편 다 올릴거에요.

그리고 에... 트윗도 다시 시작했으므로... 팔로해주신다면 맞팔가겠습니다. 트위터는 ->@mikotofirst 입니닷.

흠... 네.. 중간에 연중.. 무려.. 거의 8개월..(헐..)...동안 연중을 했었군요. 기다려주신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아마 한달 내로 전편 올라올겁니다. 천천히 첫편부터 올라올테니.. 조금 기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얼음집은 가끔씩 들어올 것 같아요. 예전보다는 자주 못들어오겠지만...

다시 한번 읽어주시고 기다려 주신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짧은 공지 올립니다.

[초전자포] 美界英傳 - 54 by Mo상자

-


54

 

그런 생각에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앞으로 얼마나 이곳에서 지낼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되든간에 이 곳의문제정도는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내가 돌아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면 쿠로코나 우이하루, 그리고 사텐은 믿을까? 하긴 나조차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사실인지아닌지 헷갈릴 지경인데

 

잠시 멀리 있는 하늘을 보며 생각을하고 있는 때,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 쪽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사텐과 우이하루가 나란히 걸어나왔다.

 

그럼 그렇게 하시는 걸로 알고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 살펴가십시오.’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우이하루와그런 우이하루의 인사를 받으며 사텐이 건물 앞의 계단을 내려왔다. 그리고는 사텐이 정원쪽에 있는 나를보았다. 나를 본 후 온몸의 방향을 틀어 내쪽으로 향했다. 나에게로걸어오는 표정이 자못 위풍당당해 보였다. 게다가 얼굴에는 비장함까지 갖춘 채.

 

무슨 일이지?

 

미코토씨.”

 

나를 왜 불렀을까나는 지금 솔직히 사텐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고민이긴 했다.

 

…”

 

조금은 힘이 없는 듯한 목소리로 그녀에게대답했다. 그녀도 그것을 알아챘으리라 생각하면서도 거리낌없이 나에게로 하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이 곳에서 행수님의 호위를 맡으셨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사텐이 나에게 이렇게 정중하게 예를 차리기 시작한건데…? 갑자기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상단에 맨 처음 갔을때부터 나에게 반말을 하던 사텐이다. 그러던 사텐이 어떤 이유로 나에게 존댓말? 설마 우이하루의 호위를맡게 되어서 그런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잠시나마 들었다.

 

.. 그렇죠

 

그러시군요.”

 

한 손으로 턱을 쓰다듬고 있던 사텐이갑자기 나의 얼굴을 홱 쳐다보았다. 그리고 기쁨이라고 슬픔이라고도 할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기묘한표정을 지은 사텐이 나의 얼굴을 한번 본 후에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던 손을 내린 후 한마디를 하고 정문으로 걸어갔다. 마치 무표정인 것 같은 얼굴이었지만 무슨 말을 하고싶어 참을 수 없는 사람같아 보였다. 그리고 그 한마디란..

 

행수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였다.

 

“…..?”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정문으로 가고있는 사텐의 뒤를 따라갈 생각은 없었지만조직.. 그러니깐키야마 선생님이 이끌고 있는 이 조직은 우이하루와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은 것 아니었나? 내가 무슨오해를 할 리도 없을텐데 이건 무슨 일이려나? 설마 우이하루가 조직의 일까지도 알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내 뒤로 우이하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수한 의문만 남겨놓은 채.

 

미코토씨.”

 

아 응. 오늘 일은 대충 다 끝낸거야?”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며 뒤를 돌아우이하루를 보자 그에 대한 인사인지 우이하루도 웃어보이며 나를 쳐다봐 주었다.

 

오늘은 그래도 꽤나 한가한 편이군요. 지금까지 네 분만 모셨으니깐요.”

 

네 분이라는 말에 호위를 시작하고예전에 뵈었던혼후 재상이 퍼뜩 생각났다. 아마 그때 이후로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 궁금증이 일어서 생각이 났을거라 본다.

 

.. 저기 그.. 혼후재상님은?”

 

그분께서는 여기 오신 날 편히 주무시고 가셨습니다. 이 곳에오시면 항상 밤 늦게까지 주무시거든요.”

 

직접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거야?”

 

내가 걱정스러운 눈치를 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이하루가 괜찮다며 손사레까지 치며 말해주었다.

 

항상 있는 일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에 마음이 조금 놓였다. 혹시 누가 아나혼후 재상이 우이하루를 원했는데 안와서 난리라도쳤는지물론 그런 난리가 났었다면 내가 당장 가서 그러지 못하도록 으름장을 내었을 테지만 그런 일이없었다 하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행수니임~”

 

그 이후로 유이가 또 다른 손님들이온다는 소식을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다. 사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일들에 대해서집중 할 수 있으니깐.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


ps: 죄송합니다 ㅠㅠ 이제 더이상.. 일일연재는 [여분이 쌓이지 않는이상...] 힘들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아마.. 주간연재...가 될 것 같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저도 여분을 더 채울수 있으리라...생각됩니다 끄억..게다가 이번편도 짧....


[초전자포] 美界英傳 - 53 by Mo상자

-


53

 

 

그럼, 편히 쉬다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둘 다 문밖으로 나오고방 안에 있는 것은 방 구석에 상과 함께 앉아있는 혼후 재상뿐이었다. 문을 닫으며 깊이 고개를 숙여인사를 하는 우이하루를 보고 왠지 나도 인사를 해야할 것 같아서 그 뒤를 따라 슬쩍 인사를 했다. 재상은한손을 들어 인사를 대신하고는 등을 벽에 기댄 채로 눈을 감는 것 같아 보였다.

 

-

 

그 모습을 끝으로 재상의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다음 손님은 조금 떨어진, 다른 방에서 맞을 계획입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것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무언가 방금 일련의 행동들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런 것들은 생각할 겨를도없이 건물 안을 걷다 우이하루가 들어가는 방을 뒤따라 갈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저녁이되었다. 손님들은 그 이후로 오지 않았다. 그럼 저녁전까지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한 것이 별로 없다. 우이하루의 뒤를 계속 쫓아다니며 기방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다녔고 몇번씩 본 사람들은 얼굴도 외웠다.

 

저녁을 같이 먹은 후 우이하루가 말했다.

 

오늘의 일과는 이걸로 끝입니다. 아무래도 계속 이러한 일과가계속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일은 괜찮으신지요?”

 

. 괜찮아. 걱정하지않아도 돼.”

 

나의 말에 우이하루가 고개를 살짝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는 내 방과 그녀의 방 사이에 있는 문을 천천히 닫으며 허리를 숙여인사를 했다.

 

그럼, 오늘 밤도 편안하게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드르륵-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우이하루의모습이 문 너머로 사라졌다. 잠시 멍-해 있던 나도 정신을차리고 문너머까지 들리는 소리로 대답했다.

 

, 당신도 잘자!”

 

들렸으리라 생각하고 뒤를 돌아 지금서 있는 내 방을 둘러보았다. 휴우- 조금 긴장했는지 피곤한듯한몸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어깨의 힘이 빠지고 앞에 있는 이불을 들어 대충 펴고 칼은 구석에 던져놓았다. 이불을 펴자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에 옷을 재빠르게 갈아입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눈이 감기고는 빠르게 잠들어버렸다.

 


며칠간은 계속 비슷한 사건들의 반복이었다. 손님들이 오고가고 나는 문 옆에서 우이하루를 지킬 겸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 나라의 사정은 꽤나많이 꿰뚫고 있게 되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이미 많이 들어 지쳐버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매일 하는 일이지만 즐거운 일들이 있었다.

 

일어나 방정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것들이 바로 그 즐거운 일들이었다. 어째서 즐겁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마 나의 상대를 해주는 우이하루덕분일 것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항상 방의 중간에 상을 놓고 그 상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내가하루 일과에서 가장 기대하고 재미있어 하는 시간들이었다. 이야기들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우이하루의 행동하나하나에 나는 항상 감탄하고 있었다. 조신하고도 우아하고 그리고 단아하게. 그 모든 것을 갖춘 우이하루의 먹는 모습은 그야말로 먹고 있는 식사에 더해진 보너스라고 해도 좋았다.

 

 

그렇게 같은 날들의 반복이 계속되든날 저번에 사텐이 온다고 했다 못온날의 연장으로 이번에는 확실히 오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행수님, 좌천 행수님 드셨사옵니다.”

 

문이 드르륵-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마 지금의 나로서는 가장 마주치기 껄끄러운 상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사텐은 천천히 걸어와 펴져있는 탁상 건너편에 앉았다. 그리고는 우이하루를보더니 옆에 앉아있는 나를 흘긋 보았다. 놀란 기색은 없었다. 분명알고 있겠지. 내가 이 곳으로 왔다는 것을. 쿠로코든 토우마..그러니깐 상조 재상에게서든.. 그 누구에게서든.

 

오랜만입니다, 좌천 행수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우이하루가 먼저 인사를 건네며 찻잔에차를 따랐다. 그러자 사텐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나를본 표정으로는 딱히 불편해한다거나 다른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평소에 보던 무표정의 좌천 행수였다.

 

. 오랜만입니다. 행수님이야말로잘 지내셨는지요.”

 

서로 형식적인 인사가 끝나자 우이하루가다시 한번 말을 꺼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로?이렇게 직접 찾아오신 건특별히 원하는 무언가가 있으시다는 뜻 아니십니까?”

 

우이하루의 말에 나도 궁금해서 사텐을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사텐이 스윽- 마시고 있던 차에서 고개를들어 우이하루를 보고 나를 쳐다보았다.

 

특별히 원하는 무언가라.있지요특별하다면 특별할 수 있는.. 청이하나 있지요.”

 

무엇입니까. 말씀해 보십시오.”

 

우이하루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사텐은침착함을 잃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고는 손을 천천히 들더니 나에게 검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다.

 

?? 나를 왜?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건가? 그런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사텐의 목소리가 귀에 거슬릴정도로 크게 들려왔다.

 

저 사람을 이 방에서 나가게 해 주시는 게 제 첫번째 청입니다.”

 

하아-? 사텐양. 아무리 그래도 여기와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지금 내가 들을수 있는 말은 우이하루의 말 뿐이니깐. , 우이하루는 분명 괜찮다고 이 방에 있으라고 할거다. 두고 보라지.

 

미코토씨를 나가게 하려는 이유가 정당하면 저분을 이 곳에서 나가게 하겠습니다.”

 

예의 그 일때문에온 것입니다. 아실텐데요.”

 

사텐의 말에 우이하루의 눈썹이 살짝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러자 어쩔수 없다는 듯 살짝 미소를 지은 우이하루의 얼굴을 볼 수있었다.

 

미코토씨죄송합니다만.. 잠시나가 계셔 주실 수 있으신가요?”

 

?!!! 저번의 혼후 재상이 왔을때는 죽어도 나를 나가게 하지 않겠다더니만 사텐한테는 왜그러는건데? 내가 들으면 안될 말이라도 있는 건가? 그렇다면그건 뭔데? 나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들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입을 앙 다물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지금 여기서 내가 듣기를 원치 않는다면 그건 나중에도내가 물어보는건 좀 껄끄러울 수도 있다.

 

정말로 미안한 표정으로 나에게 부탁을하고 있었기에 차마 무슨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그 말을 따라서 자리에서 살그머니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닫고서 건물밖으로 나왔다. 지금은 이 방 앞에 있는것도 아마 허락해주지 않을테지


-


ps: 어래.. 어제.. 못올렸네요.. 아.. 어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버렸었군요....




[초전자포] 美界英傳 - 52 by Mo상자

-

52

 

후후내 앞에 있는 이런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꺾지 않는다면 사내가 아니지. 집에서는곰같은 아내만 보다가 이렇게 싱싱하고 아름답고 청초한 꽃이 내 앞에 있는데참지 못한다고 날 원망하지말게나?”

 

그 말과 동시에 오른손이 우이하루의 상의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들어가려고 했지만 우이하루가 막았다.

 

아아, 재상님도.. 엉큼하시긴.. 하지만너무 급하게 하시면 재미 없으시지 않으십니까?”

 

이건 또 무슨 소리야?의아한 마음으로 우이하루를 쳐다보자 상체를 일으키며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던 혼후 재상에게서 빠져 나왔다. 얼굴에는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미소까지 곁들어가며

 

잠시 넋을 잃고 있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어느새우이하루를 빤히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혼자 놀라서 시선을 급하게 다른 곳으로 돌렸다.

 

 

제가 실은.. 몸이 많이 좋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나중에 해주시면 안되실까요?”

 

우이하루의 말에 혼후 재상이 허허 하며 자세를 바로했다.

 

그럼그럼. 꺾고 싶은 꽃을 꺾으려면 그 나름의 준비도 필요한 법. 오늘은 참도록하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저 혼후 재상이 우이하루와 그렇고 그런걸.. 내 앞에서 하리라 생각은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그랬다면난 이 재상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칼을 곧바로 빼들고 어떤 짓을 할지 나 자신도 몰랐으니깐.

 

?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만일 그렇다고 한다고 쳐도 그렇게 한다고 결정한 건 우이하루인데그 우이하루의 결정에내가 뭐라고 반대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닌데 도대체 왜? 나의 생각의 끈은 우이하루의 목소리로 인해 끊겨버렸다.

 

그래서, 저번에 말씀하셨던 일은 잘 되셨습니까?”

 

우이하루가 옷을 여미며상을 가운데에 두고 재상과 마주보고 앉았다. 그리고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문 쪽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 일?

 

재상은 내 쪽을 힐끗보더니 말을 아끼려는 듯이 앞에 놓여진 잔을 들고 슬쩍 마셨다. 나를 경계한다는 듯이 눈은 계속 나를보고 있었다. 마신 잔을 슬쩍 앞의 탁자에 내려놓고 우이하루가 재상의 뜻을 이해했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괜찮습니다. 이 자는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모든 이야기를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이 초춘이에게 털어 놓으시지요.”

 

우이하루의 말에 재상이그나마 마음이 놓였는지 나를 한 번 힐끔 보고 우이하루를 쳐다 보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한마디를 그 위에 더했다.

 

..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자인데…”

 

그에 우이하루의 얼굴이살짝 찡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느낌은 느낌이었으려나? 우이하루가살짝 재상의 손을 잡고 그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대며 말했다.

 

재상님꼐서는 이제 제가 하는 말도 믿지 못하시는 것이옵니까?”

 

요염한 손짓과 그 위에겹쳐오는 목소리에 나도 정신이 살짝 아찔한 느낌인데 저 재상은 어쩔까? 더 이상 토달지 않고 재상이잡혀 있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 헛기침을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번에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수배범이었던 그 사람에게서 마약을 사려 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방해물이 중간에 걸리적 거렸지 뭔가.”

 

방해물이라니요?”

 

이 사건은?? 저번에 쇼쿠호를 뒤따라 내가 같이 갔던 사건 아닌가?

 

어쩐지 오싹하는 듯한느낌이 들었다. 추운것도 아닌데.. 그 정도로 내가 놀랐다는뜻이겠지. 왜 놀랐냐 하면 이런 얘기까지도 우이하루에게 하다니그렇게비밀스럽게 진행하던 일을 이런 기방에서 얘기를 한다고? 그것도 누가 들을 수도 있는데? 새삼스레 키야마 선생님이 말한 임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높은 사람들의 대화를 듣는다는 임무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듯이 보였다.

 

, 그 식봉 장군인지 뭔지가 중간부터 끼여 들어서 말이지.”

 

혀를 차며 말하는 혼후재상의 말에 욱- 했다. 누구 때문에 쇼쿠호가 거기까지 간건데!! 하지만 꾹 참고 감정을 억눌렀다. 여기서 내 감정을 드러내봐야좋을 거 하나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우이하루가 방금 말한 나에 대한 신뢰도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이란 것도 알고 있으니깐.

 

그래서 그 건은 결국 그렇게 흐지부지 되고 만 건가요?”

 

우이하루의 나긋나긋한목소리에 혼후 재상이 혀를 차다 말고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어라..우이하루도 어떤 말을 들었는지 그 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인가? 그렇다면 신고라도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점점 더 이 기방의 정체에 대해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무슨 비밀기지라도 되는 건가? 비밀스런 모임들이 있는 그런 곳 말이다.

 

그런거지. 뭐 정작 나 자신은 중간에 싸움에 휘말릴까 곧바로나와 버렸지만…”

 

곧바로 나와? 큭큭. 그게 아니라 겁에 질려 도망쳐 버린 거겠지. 적어도 자신이 용맹스럽게 식봉 장군을 그 자리에서 떨쳐내버렸다던가.. 이런얘기를 하지 않는 건 참~ 마음에 드네. 슬쩍 우이하루의얼굴을 보니 이상하게도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재상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재상님께서 상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새삼 우이하루의 처세술이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정으로만 걱정스러워 보이는 건 쉬운 일이다.하지만 진짜 정성스럽게 걱정된다는 듯이 살짝 고개를 숙여 얼굴에 어두움까지 드리우면조금무섭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 하지만 내가 요즘 맘에 안 드는건 그게 아니란 말이지.”

 

그럼 요즘은 어떤 고민이라도 있으신 것이십니까?”

 

우이하루가 슬쩍, 재상의 손을 잡았다. !! 왜잡는 건데? 어쩐지 우이하루가 재상에게 이런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는 나도 진심으로 모르겠지만

 

그러자 재상이 다른 손으로입을 가리며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흠흠. , 별거아닐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말이네. 왕 녀석에게 한번 제대로 물을 먹여야겠어.”

 

?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건 나도 묻고 싶은말이었다. 왕이라.. 인덱스에게 무슨 일을 꾸미려는 건가? 하긴 자기 딸인 콘고가 왕의 부인이니콘고에게 부탁하면 못할 것도없지. 그래.. 지금 저 자의 위치에서는 인덱스 몰래 암살하는일도 가능한 위치니깐.

 

아무래도 왕이라는 작자가 우리 혼후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말이야. 제대로 한번 본떄를 보여줘야 우리에게 의지를 하면서 두려워하지.”

 

의지를 하며 두려워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까?”

 

우이하루의 손 위에 자신의다른 손을 올려놓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재상이 말했다.

 

그러니깐 그 손을 꼭올려둘 필요가 있냐고, 우이하루..!!

 

원래 공포라는 이름의 의지가 가장 벗어나기 힘든 법이지. 후후. 우리를 가장 두려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밖에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상황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거지 요즘..”

 

자신의 손이 쓰다듬어지는 것을 다만 보고만 있는 우이하루. 얼굴빛 하나 바뀌지 않고 재상의 말에 대꾸했다. 손만 보고 있으면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눈치챌 것 같아 일부러 시선을 돌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어쩔수 없었다. 아니, 궁금하다기 보다 그 장면을 보기가 싫은것 뿐이었다.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어떻게 하다니.. 자객을 보내 목숨을 위협하는거지. 그리고 짜잔~ 우리가 왕녀석을 구해주는 거야.”

 

우이하루는 재상의 말에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걸 또 납득하는건가? 어째서? 그만큼 이 재상과 친하다는 건가? 이러한 비밀스런 얘기를 할 수있다는 사이이기 떄문에?

 

그렇게 하면 우리에게 더더욱 의지를 하게 되는 거지. 나를 지켜줄가문은, 사람은 우리 혼후 왕비님밖에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것은 의지만을 부여하는 것 뿐이지 공포심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 않사옵니까?”

 

우이하루의 말에 한 손을들어 자신의 수염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안도하고있었다. 적어도 저 손이 더 이상 우이하루의 손을 만지고 있지 않다는 그 사실만으로. 아아 이러면 안되지.. 내용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 점이 중요한 점이지. 후후.슬쩍 흘리는거지. 그 자객을 보낸 것도 실은 우리였다는 것을…”

 

용의주도한 놈사람의 감정을 뭘로 아는건지. 내가 우이하루의 호위만 아니었어도이 자리에서 전기로 살짝 구워주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얄밉게 말하고 있었다. 아니, 꼭 그것뿐만이 아니어도 그래도 한 나라의 왕인데. 한 나라의 왕이자자기 딸과 같이 사는 사람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아니, 그렇게까지해서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건가? 사람이 욕심이란 끝이 없구나

 

역시 혼후 재상님이십니다. 그렇게 실천하신다면 분명 폐하께서는혼후 재상님의 손 안에서 놀아나실 날이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사옵니다.”

 

우이하루가 이 수도에서왜 사람들의 미움을 가장 많이 받는지도. 왜 재상들이나 사대부들에게서 가장 인기가 많은지도 어렴풋이알 것 같았다. 우이하루는 단지 손님들이 왔을 때 말동무를 해 주는 것이 아니었다. 긍정을 해 주는 것은 누구나 해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이하루는달랐다. 긍정을 해 주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을 북돋아 주며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주는, 복합적인 역할을 전부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우이하루가원망스러웠다. 이 나라의 백성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손님들만 생각하는 것인가? 살아야 하기 위해서 그래야 하는 것인가? 지금 그녀의 얼굴에 나타나있는 표정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조차 구분할 수가 없었다.

 

잠시 생각에 빠져있는사이, 혼후 재상이 우이하루의 말을 받았다.

 

후후, 역시 초춘이야. 내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내는군. 내가 이래서 이 곳에 오는걸 내 삶의 낙으로 삼는게지. 하하하하

 

호쾌하게 웃는 재상의입에 레일건 하나를 박아 넣어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이 기방도 남아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최대한 자제했다.

오늘은 제가 같이 오래 있어드리지는 못하오니 대신 여기 있는 수라상으로 대신해 주시지 않으렵니까?”

 

우이하루의 말에 재상이아쉽다는 듯이 입을 쩝쩝 거렸지만 그것도 잠시, 곧바로 얼굴을 고치고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꽃을 매일 꺾는 것보다 그 꽃도 꺾일 준비를하고 그것이 다 되었을 때 꺾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니깐 말일세.”

 

웃음을 흘리며 저 모습을보고 있자니 저절로 구역질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저히 저 사람과는 말을 섞는것조차 하기 싫은.. 온 몸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술잔이 몇순배 돌았을무렵, 재상이 잔을 놓은 후 느릿느릿 말을 이었다.

 

후우.. 이제 난 좀 쉬고 싶네만이 방 안에서 잠시 자고 가도 괜찮겠나?”

 

재상의 말에 우이하루가항상 보이는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물론이옵니다. 재상님께서 쉬고 싶으신 만큼 쉬다 가시면 되는것입니다. 저는 곧 다른 손님을 맞아야 하므로 나가보겠습니다. 미코토씨.”

 

우이하루가 자리에서 일어서며내 이름을 부르자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고 있던 문에서 몸을떼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뒤를 따랐다.


-


ps: ...더 짧게 자르고 싶었는데.. 자르면 이상해져서.. 아오.. 이렇게 되면 여분이 ㄷㄷㄷ 주말에 달려야겠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호무라 시계 위젯(아날로그)

통계 위젯 (화이트)

114
18
35981